▲ 위키드 정선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옥주현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정선아는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한국 초연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예전부터 옥주현과 '위키드'에 출연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웃었다.
정선아는 "꿈은 이뤄진다는 말이 있듯 이번 작품을 위해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애정을 듬뿍 드러내면서도 "요술봉을 들고 서로 뺨을 때리며 싸우는 장면이 있다. 기대된다. 그 장면에서 옥주현과 내가 찰떡호흡을 보여줄거라 생각한다"며 옥주현을 바라봐 주위를 웃겼다.
정선아는 야망이 가득한 금발의 착한 마녀 글린다 역을 맡았다. 정선아는 "사실 글린다 말고 엘파바를 꿈꿨다. 1막 엔딩이 가장 중요한데 글린다가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매회 무대 위에서 즐겁게 놀 수 있고 관객이 그 모습을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아 글린다 역을 하게 됐다.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며 웃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베스트셀러 '위키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도로시가 오즈에 떨어지기 전부터 우정을 키웠던 두 마녀가 주인공이다. 나쁜 마녀로 알려진 초록마녀가 사실은 착한 마녀이고 인기 많은 금발마녀는 공주병에 내숭덩어리였다는 상상력을 펼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2003년 10월 브로드웨이 초연 이래 10년 째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화제작이다.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11월 한국어 초연을 개막하게 됐다. 옥주현과 정선아, 김보경, 이지훈, 남경주, 김영주, 조정근, 김동현, 박혜나, 조상웅, 이예은 등이 출연한다.
11월 22일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한국어 초연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티켓 오픈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위키드 ⓒ 설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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