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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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고별사 "행복했던 6년, 지금이 떠날 때"

기사입력 2013.09.02 12:51 / 기사수정 2013.09.02 17: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 훗스퍼 팬들에게 고별사를 남겼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전했다. 베일은 지난 2007년 사우스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6년간 55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베일의 미래에 최고의 순간만 있길 바란다. 항상 화이트 하트 레인은 베일을 반길 것이다"는 말로 베일을 떠나보냈다.

베일도 6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토트넘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감사함과 떠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베일은 "토트넘에서 보낸 지난 6년 정말 행복했다. 함께 보낸 시간이 참 특별했고 일분일초가 사랑스러운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곳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이 이별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더 큰 욕망이 있고 적응을 모두 마친 지금이 이적할 때라고 본다"며 "토트넘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자리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도 팀이 승승장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꿈을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택한 베일은 "사우스햄튼과 토트넘의 훌륭한 환경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꿈이 이루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 뛸 새로운 축구인생이 기다려진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한편,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은 일제히 8500만 파운드(약 1460억 원)로 발표해 지난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기록했던 8000만 파운드(당시 약 1400억 원)를 넘어선 역대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베일 ⓒ 토트넘 구단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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