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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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장] 리쌍이 운영하는 막창집 가보니…

기사입력 2013.08.30 08:20 / 기사수정 2013.08.30 08:57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리쌍(개리·길)이 애지중지 운영해 왔던 강남역 인근 막창집에서 쫓겨날 형편에 놓였다. 리쌍 멤버 개리와 길은 강남역 인근에서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한 막창집을 약 3년째 운영 중이다.

이들은 최근 건물주가 건물 리모델링을 이유로 세입자들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계약아 만료되는 시점에서 계약 연장 없이 가게를 비워줘야 한다. 리쌍 막창집의 정확한 계약 만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근 상권의 계약 연장이 보통 1년 단위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리쌍이 이 건물에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리쌍이 운영하는 강남역 인근 막창집을 직접 방문해 봤다.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방향으로 약 4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다. 강남대로에서 약 20m 정도 들어가면 간판이 보인다.



매장은 50평은 족히 돼 보일만큼 넓었으며, 실내에 약 110석, 실외에 36석의 자리가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도 상당히 세련됐다. 높은 천장에는 환기구와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조명도 은은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실내 인테리어에 비용이 꽤 들었을 것임을 짐작케 했다.

입구 옆에 놓인 간판에는 리쌍의 사진이 붙어 있어, 이들이 이 막창집을 운영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매장 내 벽면에는 개리와 길의 캐리커처, 리쌍의 영문 이름으로 그린 타이포그래피가 그려져 있었다. 입구 우측에는 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지가 장식돼 있어 이곳을 방문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거의 없었지만, 자리를 잡고 있으니 손님들이 몇 분 간격으로 계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층이었고, 그만큼 가게 분위기도 밝았다. 종업원의 말에 따르면 오후 9시 이후부터는 매장 밖에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많다고 한다.



가게가 잘 되는 것은 여러 연예인들이 그동안 방송이나 SNS에서 이 막창집을 언급하면서 홍보가 톡톡히 된 덕도 있다. 2011년에는 3월에는 SBS '런닝맨'에 이 가게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막창집은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리쌍은 이 매장(강남점)외에도 건대점 한 곳을 더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하하가 홍대점, DJ.DOC이 신촌점을 소유하고 있다.

리쌍은 바쁜 스케줄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곳에 들러 음식을 먹고 가면서, 가게 상태를 점검하고 간다고 한다.

한편 리쌍은 건물주와 임대차 계약을 연장할 때 '제소전 화해조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건물주의 조치에 대해 소송을 진행할 수도 없다. '제소전 화해조서'란 민사 분쟁이 생겼을 때 당사자간의 분쟁이 소송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법관 앞에서 미리 화해를 성립시키는 절차로, 대법원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 체납이나, 부동산 불법 점거 등을 방지하고자 임차인에게 이 조서의 작성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로 돼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리쌍이 운영하는 강남역 인근 막창집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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