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마주한다.
레버쿠젠은 3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추첨식에서 A조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레버쿠젠은 맨유를 비롯해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함께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합을 펼치게 됐다.
특히 맨유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박지성이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손꼽히는 맨유를 상대로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손흥민과 카가와 신지가 펼칠 한·일 대결도 놓칠 수 없은 대목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추첨식에선 유난히 만만치 않은 조편성들이 줄을 이었다. 이 중 B조와 F조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B조에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비롯해 유벤투스(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코펜하겐(스위스)이 속해 만만치 않은 여정을 펼치게 됐다. F조의 팀들 역시 부담스런 조편성을 받아 든 분위기다. F조엔 아스날(잉글랜드)과 마르세유(프랑스)를 비롯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가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각 조에선 다양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비교적 쉬운 편성을 받았다. CSKA모스크바(러시아)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맞붙게 됐다. H조에선 바르셀로나와 AC밀란이 세 시즌 연속 챔스 무대에서 만나는 악연을 이어갔다.
▲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 결과
A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샤흐타르 도네츠크 레버쿠젠 레알 소시에다드
B조 :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갈라타사라이 코펜하겐
C조 : 벤피카 PSG 올림피아코스 안더레흐트
D조 : 바이에른 뮌헨 CSKA모스크바 맨체스터 시티 빅토리아 플젠
E조 : 첼시 FC살케 FC바젤 슈테아우아
F조 : 아스날 마르세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나폴리
G조 : FC포르투 AT마드리드 제니트 오스트리아 빈
H조 : 바르셀로나 AC밀란 아약스 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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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