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엄태웅과 김옥빈이 서로 칼을 겨눴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7회에서는 연충(엄태웅 분)과 소무영(김옥빈)이 서로 칼을 겨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무영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원수 연개소문(최민수)을 암살하기로 계획했다. 보장왕(온주완)은 소무영과 협력 하에 양문(주진모)의 세력을 빌려 평양성 외성 근처에 군대를 주둔하게 했다. 그리고 소무영을 편전에 은신시키고는 연개소문을 편전으로 들였다.
연개소문은 보장왕이 준 술을 마신 후 몸에 이상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소무영과 보장왕이 손을 써둔 것이었다. 연개소문이 뭔가 잘못됐음을 눈치챈 순간 숨어 있던 소무영이 나타났다.
소무영은 연개소문에게 칼을 겨누며 "연개소문 이 모든 것을 끝내러 왔다. 고구려를 되돌리고 아버지 명예를 되찾을 거다"라고 말했다. 연개소문을 칼로 찌른 소무영은 "적어도 고구려를 위한다면 왕을 그렇게 베고 모욕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며 그간 쌓인 분노를 표출했다.
그때 연충이 편전에 나타나 연개소문의 머리를 베려던 소무영을 막아섰다. 결국 연충과 소무영은 연개소문을 두고 서로 연모하면서도 칼을 겨눠야 하는 엇갈린 운명에 대면하고 말았다. 과연 두 사람의 비극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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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태웅, 김옥빈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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