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시즌 8승 사냥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28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4개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여름에 강한 사나이 송승준. 5월(4.30), 6월(5.63) 다소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송승준은 날씨가 더워진 7월부터 안정세를 되찾더니, 8월 등판한 3경기 2.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그랬기에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
이날 역시 송승준은 3회까지는 완벽했다. KIA 타선을 1안타로 꽁꽁 묶으며 순항했다. 그러나 송승준은 3회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중전안타로 루상에 내보낸 송승준은 신종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KIA 4번 나지완과의 대결. 2S을 먼저 잡은 송승준은 유인구로 나지완의 방망이를 유혹했지만 결국 6구 승부 끝에 좌익수 옆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이범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송승준은 후속타자 이종환에게 우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큰 타구를 맞았다. 이때 3루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았고, 1루주자 나지완까지 홈으로 돌진했으나 야수진의 빠른 중계 플레이와 포수 용덕한이 몸으로 막아낸 덕에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송승준은 2사 3루에서 김주형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가 4-3으로 좁혀졌다.
5회 1사 후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줬다. 흔들리던 송승준은 결국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강영식에게 넘겼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승준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