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KIA 타이거즈 듀웨인 빌로우가 롯데와 첫 만남에 아쉬움을 남겼다.
빌로우는 28일 광주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8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8월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빌로우는 한국무대에 4경기에 나서 1승(2패) 3.7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데뷔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빌로우는 구원 등판한 LG전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한화전에서는 4⅓이닝 4실점(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며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롯데와의 첫 만남. 시작이 아쉬웠다. 1회초 황재균과 조성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에 몰린 빌로우는 손아섭과의 첫 대결에서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빌로우는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주자가 한 베이스 씩 진루해 만들어진 1사 2,3루에서 박종윤에게 중견수 깊은 뜬 공을 허용했고 이 때 3루주자 조성환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했다.
1회 높게 형성된 제구가 낮게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빌로우는 안정을 되찾아갔다. 2회 롯데 하위타순을 만나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상위 타순만 만나면 흔들렸다. 3회초 조성환, 손아섭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은 빌로우는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1,3루에서 박종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빌로우는 5회 2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의 지원으로 스코어 4-4에서 6회를 맞은 빌로우는 박종윤을 2루수 땅볼, 정훈을 삼진 처리한 후 롯데 7번 황성용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용덕한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1,3회가 아쉽게 됐다. 안정을 찾은 빌로우는 롯데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틀어 막았다. 하지만 이미 많은 공을 뿌린 탓에 7회초 마운드를 최향남에게 넘겨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듀웨인 빌로우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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