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100홈런 10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0-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조 켈리의 7구째를 때려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시즌 17호포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0번째 그려낸 아치였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추신수는 9시즌 만에 100홈런을 달성해냈다. 또 앞서 26일에는 통산 100도루를 기록해 ‘100-100’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0-100’ 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 현역 선수 중 38명뿐. 아시아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에 이은 두 번째다. 13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고있는 이치로는 현재 110개의 홈런과 470개 도루를 기록 중이다.
2008년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2009-2010년 20-20클럽에 가입했다. 2011년에는 8홈런에 그쳤지만, 2012년 다시 16개를 때려내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27경기에 나서 홈런 17개, 도루 16개를 기록 중인 추신수. 정규시즌이 약 한 달여 남은 가운데 3년 만에 20-20 달성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또 2010년 기록했던 자신의 최고 기록인 22-22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역시 지켜볼 일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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