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희연 기자] 고수가 출소한 장신영에 천국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는 장태주(고수 분)가 출소한 윤설희(장신영)에게 천국에서 살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태주는 윤설희가 출소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렌 마음으로 그를 기다렸다. 드디어 재회한 둘은 서로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윤설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면회 오는 우리 엄만 걱정에 밥도 못 먹는다. 살 쪘다"라며 가볍게 말문을 열었다.
장태주는 "포천 쪽으로 이장했다. 전에 모신 데는 산 사태 위험이 있다고 해서 좋은 데로 모시라고 했다"라며 윤설희 아버지의 묘 이장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그는 "나 구하려다 다친 사람 나 대신 피 묻히고 간 사람. 선배 손에 피, 평생 닦아주면서 살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설희는 미소를 지으며 "잠은 잘 잤느냐? 밥은 잘 챙겨먹었고? 감옥에서 할 게 두 개 뿐이었다. 밥 먹는 거 생각하는 거"라며 "그런 생각했다. 우리 태주도 나 처럼 감옥에 있겠구나. 성진그룹 그 집안 식구끼리 더 먹겠다 싸우는 데 태주도 거기에 있겠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안에서 교회 다녔다. 기도했다. 너 거기서 나오게 해 달라고. 태주야. 우리 필리핀 가자 거기서 한인슈퍼하던 친구가 슈퍼 싸게 내놨다니까..."라며 떠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장태주는 "난 천국에 안 갈랍니다. 성진그룹 그 집안 지옥 맞다. 그런데 선배, 그 지옥에서 살아 남으면 거기가 바로 천국이 될 거다. 교회 안가도, 기도 안해도 선배, 천국에 살게 될 거다. 나하고 같이"라며 성진그룹을 향한 야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태주가 성진그룹이 주가조작을 했다는 사실을 언론과 검찰에 퍼뜨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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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수, 장신영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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