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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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서경석, 허술병사 아닌 '재치만점' 개그맨

기사입력 2013.08.27 14:07 / 기사수정 2013.08.27 14:07

김영진 기자


▲ '힐링캠프' 서경석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서울대학교 출신의 수재 개그맨이자 현재 MBC '일밤-진짜 사나이'를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서경석이 솔직털털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서경석은 2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서부터 현재의 전성기를 맞기까지의 이야기를 개그맨다운 재치로 풀어나갔다.

이날 서경석은 과거 아버지 사업 부도로 인해 어려웠던 시절을 보냈던 것을 언급하며 "집이 경매로 넘어가 가족들이 다 뿔뿔이 흩어져야 했다. 당시 나는 나를 예뻐해준 약사 부부 집에 기거해야 했다"며 대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웠던 형편에 대해 설명했다.

어려웠던 집안 형편 때문에 육군사관학교를 입학하게 된 서경석은 수석으로 합격했음에도 불구, 자신과 맞지 않아 자퇴를 한 후 재수를 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경석은 "무조건 쓰는 것보다 나만의 암기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능은 이해해야 한다. 모든 역사에는 인과관계가 있다. 공부를 잘하려면 무조건적인 암기는 안 된다. 학력고사식의 암기법과 수능식의 이해력이 합쳐지면 완벽한 암기법이 완성된다"고 자신 만의 공부 비법을 공개했다.

또한 눈길을 끌었던 건 이경규와 서경석의 '이윤석 쟁탈전'이었다. 서경석은 "나는 어느 누구와도 돈거래를 하지 않는데, 유일하게 하는 친구가 이윤석이다"라며 "최근에는 이윤석이 이경규와 더 가깝다. 윤석이는 몸이 약하니 그만 괴롭혀달라"고 MC 이경규에게 조언해 웃음을 줬다.

14세 연하의 어린 아내와 결혼한 서경석은 사랑스러운 딸 서지유 양의 사진도 공개했다. 서경석은 딸 서지유 양의 사진을 보여주며 "내 코를 안 닮아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화살표 코'를 셀프 디스했다. 이어 "딸이 내 코 만지는 걸 좋아 한다. 희한한 부분이 닮았다. 내가 엄지 발가락을 포개는 버릇이 있는데 딸 지유가 그런다. '내 핏줄이다'라는 게 느껴지더라"라며 "딸이 기특하게도 녹화가 끝나고 태어났다. 또 엄마가 아파할까 봐 초산인데도 진통 두세 시간 만에 빨리 태어났다"라고 딸 자랑에 여념 없었다.

'진짜 사나이'에서 보던 서경석은 허술한 면이 많은 나이 많은 병사였다. 그러나 '힐링캠프'에서 본 서경석은 뛰어난 브레인을 자랑하는 똑똑한 개그맨이자 누군가의 가족인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앞으로 재치 있는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서경석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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