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에반스 큰절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설국열차' 고사현장에서 큰절을 했다.
26일 방송된 MBC '다큐 스페셜-감독 봉준호'에서는 영화 '설국열차' 제작기가 공개됐다.
영화 촬영에 앞서 지난해 4월 봉준호 감독은 체코 프라하의 세트장에서 한국식 고사를 마련했다. 고사상에는 떡과 과일, 쌀, 그리고 돼지 머리 사진이 담긴 태블릿 PC가 올려졌다.
이날 크리스 에반스는 고사상에 큰절을 하는 제작진을 바라보더니 몸을 굽히며 함께 큰절을 했다.
봉 감독은 "한국에서 돼지머리는 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머리가 잘려 있는 것을 자세히 보면 무섭기도 하다. 교수형 된 동물이 상 위에 있으면 너무 무서울 것 같아서 태블릿PC 사진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새로웠고 재밌었고 교육적이었다. 비록 그 행동들이 무슨 의미인지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놀랍게도 영향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크리스 에반스 큰절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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