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나와라 뚝딱 한지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금 나와라 뚝딱' 한지혜가 착한 몽희와 악녀 유나, 사람 냄새 나는 변화된 유나까지 1인 3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2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42회에서는 몽희(한지혜 분)가 유나(한지혜)에게 중요한 기획서가 담긴USB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유나가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장면이 담겼다. 자기 자신밖에 모르던 유나가 동생 몽희를 위해 직접 나서며 물보다 진한 혈육의 정을 드러냈다.
유나는 새 브랜드 출시를 위한 기획서를 도난 당한 후 좌절감에 빠진 몽희에게 "민성은 짓이야. 그럼 누구 짓이겠냐고? 어머님이 시킨 거야. 남의 애까지 데리고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어머니 말을 거역할 수도 없었겠지"라며 생각에 잠겼다.
덕희(이혜숙)와 성은(이수경)을 예의주시한 그는 이들의 의뭉스런 행보에 대해 시아버지 순상(한진희)에게 언질을 줬다.
이후 유나는 부엌에서 덕희와 성은이 USB를 주고 받는 모습에 "두 사람 지금 뭘 주고받은 거죠? 그 손안에 든 게 뭐냐고요!"라고 범인을 찾기 위한 적극적으로 나섰다. "니가 상관할 바 아니야"라고 말하는 덕희에게는 "보여주세요, 상관 할 바인지 아닌지 좀 보게"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 모든 것이 덕희와 성은이 꾸민 일임을 알아 챈 순상이 유나와 함께 덕희와 성은을 몰아 부쳤고, 이로 인해 성은은 모든 것을 자신이 꾸민 일이라는 거짓 자백을 했다. 동생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유나의 활약으로 몽희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람 냄새 나는 유나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짠하게 만들었다.
유나는 극 초반 도도한 악녀와는 달리, 친 혈육인 몽희를 끔찍하게 위하는 언니이자 조카 아람(박민하)을 챙겨주는 큰어머니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게다가 집안 살림까지 척척 해내는 맏며느리 노릇까지 하며 완벽한 1인 다역을 펼쳤다.
한지혜는 한 공간에서 유나와 몽희가 눈을 맞추며 실제로 얘기하는 듯한 1인 2역의 연기를 넘어 유나의 또 다른 모습을 연기하는 반전 연기력으로 리얼한 1인 3역 연기를 선보였다. 상반된 캐릭터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열연을 펼쳐낸 한지혜에게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한지혜 ⓒ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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