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CMYK(데피닛, 지백, 투덱스, 미카)가 아웃사이더를 디스(음악을 통해 비판함)했다.
이들은 아웃사이더와 계약적 문제가 있음을 폭로했다. CMYK는 아웃사이더가 설립한 블록버스터 레코드에 소속돼 썬데이투피엠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바 있다. 블록버스터 레코드는 아웃사이더가 지난 2010년 12월 입대한 뒤 해체됐다.
CMYK 멤버 지백과, 데피닛은 24일과 26일 각각 'lose control'과 'Out of control'이라는 곡을 공개하며 아웃사이더를 맹비난했다.
지백은 아웃사이더에 대해 "늘 자비로운 척 하는 대장놀이 하는 오타쿠. 말발이 되니 사기를 쳐? 그 땐 매니저 형이 사무실 월세를 내고, 몇 천만 원이라던 내 투자금이 단 오백이었다. 돈이 없으니 '형제'라는 핑계로 알바를 뛰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데피닛은 'Out of control'을 통해 "동생들 보는데 대장 노릇 좀 해라. 넌 언더에도 가요 판에도 어디에도 섞이지 못해. 여기라도 껴. 왕따인 형 위해 판 벌려준 동생들. 블록버스터 해체 통보 전 사업자 미래 뺐더라. 그래 놓고 우리만 돈 밝히는 놈 만들더라. 다음날 바로 사무실 비번을 바꾼 뒤, 서운하다 하면 군인이라 모르는 측 친형이라며 핑계됐다"고 주장했다.
지백은 아웃사이더에게 "팬들이 듣는 건 래퍼의 사정이 아닌 랩이다"며 "할 말이 있다면 트위터로 하지 말고 가사를 쓰라"고 호소했다. 아웃사이더에게 자신들의 곡에 대한 대응곡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한편 최근 국내 힙합계에는 이른바 '디스 대전' 열풍이 불고 있다. 이는 켄드릭 라마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빅션의 '컨트롤(Control)'이라는 곡으로 인해 촉발됐다.
켄드릭 라마는 이 곡에 자신이 작사한 랩을 통해 에이셉, 타일러 등 대표적인 힙합 뮤지션들을 '디스(음악을 통해 비판함)'했다. 이후 현지 뮤지션들이 '컨트롤'에 반응해 트위터에 글을 남기거나,'대응(response) 곡'을 내놓는 등 힙합계에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 이런 열풍은 국내 힙합계의 디스전을 야기했다. 스윙스(문지훈)는 지난 21일 유투브에 공개한 'King swings'를 통해 한국의 힙합 뮤지션들을 비판했고, 그에 대한 대응곡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이센스(강민호)가 자신의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를 언급하며, 디스전은 국내 힙합계의 비리를 폭로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어 타이미(전 활동명 이비아)가 'Cont LOL'이라는 곡을 통해 자신의 전 소속사에게 부적절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흐름에 CMYK까지 동참한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CMYK ⓒ CMYK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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