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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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개코에 타래까지…힙합 디스전 합류 누구?

기사입력 2013.08.26 02:45 / 기사수정 2013.08.26 02:50



▲ 이센스 개코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이센스 개코 디스전으로 촉발된 국내 힙합신 켄드릭 라마 열풍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내 켄드릭 라마 열풍의 불씨를 지핀 것은 슈프림팀 전 멤버 이센스였다. 이센스는 대마초 사건 이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분쟁 끝에 슈프림팀 해체를 선언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23일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센스는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라는 곡을 무료 공개하며 전 소속사인 아메바 컬처와 다이나믹 듀오 개코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스윙스(문지훈)는 '황정민(King Swing Part2)'을 온라인상에 배포하며 이센스와 팀을 이뤘던 쌈디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맹비난이 담긴 디스곡으로 힙합계에 일침을 가했다.

딥플로우는 '셀프 컨트롤(Self Control)'로 변질된 힙합신에 대한 비판으로 디스전에 가세했다. 그는 "눈치 보지 말고 게임에 참가하세요!! 하지만 명목 없는 디스는 재미없다는 거"라며 개코를 도발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후 개코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control 비트 다운 받았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답가를 예고한 뒤 다음 날인 24일 '캔 컨트롤 유(Can Control You)'라는 제목의 곡으로 이센스를 조롱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사이먼디는 또한 25일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이센스 간의 분쟁에 대한 입장과 스윙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은 'Control'을 공개해 힙합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소위 메이저급으로 불리는 개코와 사이먼디가 회피하지 않고 힙합 문화인 디스전에 합류하며 흥미진진한 게임을 이어간 데에 이들의 이름이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힙합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센스는 '트루스토리(True Story)'를 내놓으며 보란 듯이 개코에게 강력한 맞대응으로 펀치를 날렸다.

이에 동료 래퍼 타래는 25일 "싸.우.지.마"를 통해 언더그라운드의 입장에서 씁쓸한 힙합계의 이면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스윙스가 사이먼디에게 선전포고를 했고 이센스는 2차전 돌입 태세를 갖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메바컬쳐에 소속된 개코와 사이먼디는 회사의 손익관계에 따지지 않고 힙합신 래퍼로서 발전적인 디스 문화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진은 살벌한 힙합 디스전 가운데 개코와 사이먼디의 발언을 패러디하고, 팬들에 대한 디스곡 '덤벼'를 공개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이센스 개코 ⓒ 아메바컬쳐 제공,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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