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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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이병규, 시즌 100호 안타에 담긴 또 다른 의미

기사입력 2013.08.23 22:26 / 기사수정 2013.08.23 22:3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 외야수 이병규(9번)가 시즌 100호 안타를 역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이병규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100번째 안타를 쳐냈다. LG는 이병규의 100호 안타 덕분에 역전승과 선두 추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병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99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100호 안타까지 단 1개만을 남겨둔 상황, 상대 선발 레이예스를 상대로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4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LG는 5회 상대 선발 레이예스가 손주인 이진영 정의윤에 연속 볼넷을 내준 사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점수는 2-3, 타석에는 '캡틴' 이병규. 그는 레이예스의 6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4-3이 됐다. 역전을 이끄는 적시타였다.  

LG는 이병규의 100호 안타에 힘입어 11-5 역전승에 성공했다. 또한 이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LG와의 승차는 다시 '0'이 됐다. 7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이 동시에 팀의 승리와 선두 추격을 이끈 원동력이 된 셈이다.

한편 이날 시즌 100번째 안타를 쳐내면서 이병규는 2004년 이후 7시즌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1997년 데뷔 이후 일본 진출 시기를 제외하면 100안타를 돌파하지 못한 시즌은 2003년(43안타) 뿐이다. 이병규는 당시 무릎 십자인대에 부상을 입어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이병규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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