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 헤켄이 8월 3연패 탈출에 나선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1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밴 헤켄을 예고했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8승 9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는 밴 헤켄은 이번 달 4번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1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낸 뒤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는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지난 11일 한화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2실점(4피안타 5볼넷 4탈삼진)하며 자신의 올 시즌 최소이닝 소화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6일 두산전(5이닝 4실점)과 17일 삼성전(6이닝 2실점) 역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3일 NC전은 3연패를 끊어내는 것과 동시에 2연승 중인 팀의 상승세를 끌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밴 헤켄은 NC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2차례 만나 총 11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4자책) 12피안타(1피홈런)6볼넷 10탈삼진으로 2승을 챙긴 바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9.4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타선 역시 밴 헤켄의 지원군으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6-1로 승리한 전날 NC전에서 마운드와 타선의 탄탄한 공수 조화로 넥센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던 만큼 이 때의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지가 밴 헤켄의 어깨에 달려 있다.
넥센에 맞서는 NC는 에릭 해커가 시즌 4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완투승 2번 포함, 3승 7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고 있는 에릭은 넥센과 2번 만나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22일 목동 경기에서 8⅔이닝 동안 완투하고도 마지막 폭투 하나로 승리를 내주며 넥센의 8연패 탈출을 도왔던 이가 바로 에릭이다.
비록 넥센과 만나 패배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에릭은 8개 구단 중 넥센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30)을 보이고 있다. 완투패했던 이날 경기에서도 140km 후반대의 직구와 포크볼 등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안정된 제구로 넥센 타선을 묶어냈었다.
팀 승리를 위해서는 에릭의 호투와 함께 타선의 도움 역시 절실히 필요하다. 전날 NC는 넥센의 마운드에 막혀 3안타에 그치며 1회초 1득점 후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야수들의 실책 역시 조심할 부분이다. 전날 NC는 1회 넥센의 기선제압에 성공하고도 4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집중력 부족이 아쉬웠다'던 김경문 감독의 말을 되새겨야 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앤디 밴 헤켄, 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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