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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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엄태웅-김옥빈, 서로 죽여야 사는 비극 로맨스

기사입력 2013.08.21 23:29 / 기사수정 2013.08.21 23:34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엄태웅과 김옥빈의 비극 로맨스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박진석) 15회에서는 연충(엄태웅 분)과 소무영(김옥빈)의 비극 로맨스가 펼쳐졌다.

이날 연충은 자신을 대신해 화살에 맞은 조의부 요원 소무영의 부상 정도를 살펴보려고 하다가 소무영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연충은 죽은 줄 알았던 소희 공주가 소무영이었다는 사실에 만감이 교차하는 듯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연충은 뒤에서 소무영을 챙겨주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는지 소무영을 불러내 "내가 모두 묻어둘 수 있다. 살아남은 것이 살아가는 것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 당신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게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소무영은 그제야 연충이 자신의 정체를 눈치챘음을 알았다. 하지만 소무영은 "나는 총관님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다. 복수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다. 난 이제 부모도 형제도 이름도 그림자조차 없는 무영이다"라고 끝까지 제 입으로 자기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연충은 소무영이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자 "당신이 죽는 순간 나도 죽었다. 나는 이제 조의부 총관 연충이다"라고 말한 뒤 소무영을 향해 칼을 겨눴다. 이에 소무영은 "죽여라. 날 말리려거든 차라리 죽여라. 무엇을 망설이냐. 총관과 나 사이에 칼 외에 무엇이 있겠느냐"며 애써 담담해 했다.

연충은 칼을 겨눈 채 "가라.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우리는 다시 만나지 말아야 한다. 다시 만나면 난 당신을 죽여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기회를 한 번 더 주려고 했다. 연충은 소무영이 피하지 않자 결국 칼을 내려놨다. 서로 죽여야 사는 연충과 소무영의 비극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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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엄태웅, 김옥빈 ⓒ KBS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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