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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기묘한 동거', 더위 제대로 사냥할까?

기사입력 2013.08.21 20:17 / 기사수정 2013.08.21 20:1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BS2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 납량특집 제1탄 '기묘한 동거'가 21일 방송된다.

'기묘한 동거'는 낡은 아파트에 이사 오면서 자신의 아내와 같은 수법으로 살해당한 피해자의 원혼과 만나고 그 사건 이후 벌어진 이웃 주민의 잇따른 죽음을 파헤치면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우선 귀신 역을 맡아 아름다운 여배우를 포기하고 무시무시한 귀신이 된 유인영의 파격 변신이 눈여겨볼 만하다. 유인영은 망가진 귀신의 모습으로 등장해 자기가 죽은 현장인 아파트에서 현 주인 형사 수현(박성웅 분)과 함께 머문다.

신애(유인영 분)는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때로는 원망 섞인, 때로는 독기 어린 눈빛으로 아파트 근처에서 출몰한다. 그녀의 원혼이 저승으로 갈 수 없는 이유를 좇다 보면 드라마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수면장애,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아내 살해범에게 총격을 가해 정직까지 당한 형사 수현 역을 맞은 박성웅의 연기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성웅은 아내를 잃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아내와의 추억으로 괴로워하는 등 감정의 기복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동시에, 특유의 무표정과 예리한 눈빛으로 베테랑 배우의 진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지난 6월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을 연출하며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의 출범을 알렸다. 다시 한 번 단막극에 도전하는 만큼 명품 스릴러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기묘한 동거'는 21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박성웅, 유인영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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