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생 이스코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알 베티스와 경기에서 종료 5분 전 터진 이스코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떠나면서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정상궤도에 오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과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왼쪽 측면보다 최전방 중앙으로 이동시켜 공격수처럼 활용하면서 빛을 본 선수는 이스코였다.
올 여름 말라가에서 영입한 이스코는 왼쪽과 중앙을 넘나들며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었고 해결사와 조력자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며 공식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스코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문전을 향해 침투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카림 벤제마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1도움을 올린 이스코는 후반 들어 더욱 공격에 가담하며 베티스의 간담을 서늘케했고 후반 41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스코의 골로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안첼로티 감독과 호흡을 맞춘 지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선지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공수에서 조직적인 문제점을 노출했다.
공격에서는 오프사이드가 10개에 달할 만큼 세밀함이 부족했고 수비는 스피드가 좋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면서 보완점을 남겼다.
한편 호날두는 베티스 골문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후반 1분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시즌 첫 골에 실패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알 마드리드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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