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013 시즌 프로야구가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누적관중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잠실, 사직, 포항, 군산 4경기에는 총 34,990명이 입장, 426경기 만에 누적관중 5,026,873명(경기당 평균 11,800명)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6년 연속 500만 관중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는 2012년(332경기)과 2011년(382경기)에 이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기록 이다.
7월 장마에 이은 8월의 기록적인 폭염 등 연이은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관중은 오히려 증가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7월 10,520명이었던 경기 당 평균 관중은 8월(18일 기준) 평균 12,234명으로 약 16.3% 증가했다. 사상 최초로 70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 해 8월 평균 관중인 11,481명보다 오히려 6.6%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25일(345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500만 관중을 돌파하기 까지는 81경기, 24일이 소요돼 300만에서 400만 돌파까지 걸린 기간(93경기, 39일)에 비해 관중 증가세에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이는 예측할 수 없는 선두권과 중위권 다툼, 여기에 하위권의 4강 도약을 위한 약진까지 순위 경쟁이 대혼전 양상을 띠면서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팬들의 관심 또한 뜨거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시즌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은 입장 관중수에서도 앞뒤를 다툰다. '신바람 야구'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도전 중인 LG는 경기 당 평균 관중 20,086명을 기록해 두산의 평균 관중 18,549명에 앞서 있다.
전체 일정의 약 26%를 남겨둔 2013 프로야구는 600만 관중 돌파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점차적으로 해제되고 팀 순위뿐만이 아닌 개인 타이틀 부문 경쟁 또한 치열해 한치 앞을 모를 긴장감을 유지하는 등 인기몰이에 호재가 될 요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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