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 박석민이 올 시즌 한경기 최다인 4타점을 올리며 대활약했다.
박석민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타점은 박석민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선두 삼성을 위협하는 LG와의 결전. 전날 경기가 화력전으로 펼쳐졌기에 중심 타자들의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박석민은 이런 부담감 속에서 2점 홈런 포함 4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석민은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2회 이승엽과 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 선발 신정락의 초구를 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이승엽과 채태인이 모두 홈을 밟아 점수는 2-1이 됐다.
4회에는 괴력을 발휘했다. 박석민은 2회와 마찬가지로 신정락의 초구를 잡아당기며 몸을 한바퀴 '빙글' 돌렸다. 자세가 완전히 무너지며 팔로우 스루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타구는 담장을 훌쩍 넘었다. 1루주자 채태인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시즌 9호 홈런. 감이 오를 대로 오른 박석민은 6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쳐냈다.
박석민은 이날 활약에 힘입어 타율을 3할 9리까지, 타점은 41점으로 끌어올렸다. 8월 월간 타율은 3할 8푼 2리, 타점은 10점이다. 대구의 뜨거운 온도만큼이나 화끈한 박석민의 방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박석민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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