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홈에서만큼은 리그 최강 투수다.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남다른 강점을 선보이며 시즌 12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12번째 승리를 따냈다. 7회까지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2.91(148⅓이닝 48자책)까지 떨어트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류현진의 홈경기 성적이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11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78을 올렸다. 원정 12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한 것과 견줘 차이를 보인다. 승수는 같지만 경기 내용 자체가 판이했다. 류현진은 홈에서 이닝당 평균 1057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반면 원정에서는 1290명을 내보냈다. 주자를 덜 내보낸 만큼 이닝 소화력도 뛰어났다. 홈에서는 경기당 평균 6.87이닝을, 원정에서는 6.46이닝을 소화했다.
'홈 현진'의 성적을 메이저리그 전체와 비교하면 어떨까. 14일 현재 평균자책점 리그 1위는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다. 커쇼의 평균자책점은 1.88(홈 1.56, 원정 2.30)로 '홈 현진'보다 0.10이 높다. 데뷔 시즌부터 팀의 핵심이 된 류현진, 다저스타디움에서만큼은 더욱 압도적인 선수라는 점을 입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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