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두산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위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두산은 50승(2무 4패)째를 따내며 4위 넥센과의 게임차를 1.5로 벌렸다.
두산은 롯데 선발 옥스프링을 상대로 3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3회에는 1사 2,3루에서 최준석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4회에는 이원석의 2루타에 이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손쉽게 두산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던 경기는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홍삼상이 대타 박준서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박준서의 시즌 1호 홈런은 잠실 구장 밤하늘을 날고 날아 통렬한 동점홈런이 됐다.
그러나 두산의 승리 의지는 멈추지 않았다. 8회말 대타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 찬스를 잡은 뒤 대주자 정수빈과 교체됐고, 캡틴 홍성흔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날쌘돌이 정수빈은 이원석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에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재우는 5⅓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마운드를 지켰으나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 역시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승리 투수는 홍상삼에게 돌아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선발 이재우가 역투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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