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었다"
윤성효 감독이 이끈 부산 아이파크가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주중 열린 FA컵에서 FC서울을 잡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부산은 내심 성남 원정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후반 30분 김동섭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윤 감독은 패인으로 체력을 꼽았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부산은 주중에 서울전을 치른 것이 암초로 다가왔다. 반면 성남은 경기가 없었던 터라 상대적으로 체력적인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윤 감독은 "체력적인 뒷받침이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중간에 서울하고 경기하고 다시 부산에 내려갔다가 어제 올라오는 강행군을 하다보니 체력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만회골을 위해 쉴 새 없이 뛴 선수들에게 칭찬의 말은 아끼지 않았다. 윤 감독은 "이동이 많아서 체력적인 바탕이 안 됐다. 선수들이 너무 지쳐있으니까 컨디션 조절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힘든 상황이었을텐데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산은 다음주 선두권인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는 "다음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으니 회복이 우선이다. 잘 쉬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상위스플릿 진출도 남은 경기 잘 준비한다면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성효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