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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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킬러대결…김동섭, 임상협에 한판승

기사입력 2013.08.11 20:5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 2기 킬러들의 대결, 더 날이 서있던 쪽은 김동섭(성남)이었다.

김동섭은 11일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성남과 부산에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경기였던 만큼 시선이 집중된 쪽은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해결사의 발이었다.

성남에는 김동섭이 있었고 부산에는 최근 해트트릭으로 홍명보호에 승선하기까지 한 임상협이 버티고 있었다. 두 선수는 오는 14일 열리는 페루와의 A매치에 나설 20명에 속할 만큼 최근 상승곡선을 달리는 중이었다.

그룹A(1위~7위)에 속하기 위해 자신이 반드시 해결을 해줘야 하는 경기였던 만큼 두 국가대표 발끝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승리의 주인공은 김동섭의 몫이었다.

김동섭은 성남이 경기를 주도하는 과정에서도 이렇다할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지만 후반 30분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김인성이 오른쪽에서 문전을 향한 올려준 크로스에 맞춰 문전에서 뛰어오른 김동섭은 이범영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할 만큼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어느덧 3경기 연속골 행진으로 지난달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날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갔다.

반면 부산의 임상협은 득점에 대한 부담감에 시달리는 모양새였다. 전반부터 볼을 잡으면 슈팅까지 연결하려는 과한 욕심이 보였고 연계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후반 들어 위치를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조력자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성남으로 무게가 기운 이후여선지 해결사를 자처하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섭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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