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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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5' 만능통령 오광수, 크레이지 보이스 유력 후보 등장

기사입력 2013.08.10 15:55 / 기사수정 2013.08.10 15: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슈퍼스타K'는 시즌 1부터 시즌 4까지 각각 락통령 고준규, 힙통령 장문복, 춤통령 이준호, 복통령 박상보 등 다양한 음악 대통령을 양산하며 웃음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슈퍼스타K5'에도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의 계보를 이었다.

먼저 시즌1의 락통령 고준규는 2009년 당시 "요즘 가요계는 천편일률적인 기계음과 걸그룹들이 음악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며 "음악계에 다양한 색깔을 불어 넣고, 대한민국의 락은 내가 살리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오디션장에 등장했다. 시종일관 진지한 고준규는 소찬휘의 'Tears'를 가성으로 불렀고 심사위원이었던 이효리와 길을 폭소케 했다.

시즌2의 힙통령 장문복은 '췍'으로 목을 푼 뒤 프리스타일 랩과 아웃사이더의 '스피드레이서'를 속사포 랩으로 소화했지만 심사위원들은 가사가 전달이 안된다고 평하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고준규와 장문복은 '슈퍼스타K' 시즌 1과 시즌2의 생방송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쳤고 시즌 2에서 장문복이 크레이지 보이스를 받자 전임자인 고준규가 왕관을 하달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콜라보레이션을 담은 편집 동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큰 파급력을 낳은 바 있다.

시즌 3의 춤통령 이준호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과 승리의 'Strong Baby'에 맞춰 춤을 춰 춤통령으로 등극했다. 비장한 표정과 달리 재미난 춤사위에 심사위원들은 박장대소했다. 심사위원이 노래를 요구했고 먼데이 키즈의 'Good Bye Princess'를 부른 이준호는 그렇게 굿바이했다.

나이가 어렸던 세 사람에 비해 시즌 4의 복통령 박상보는 어엿한 성인에 명문대학원을 다니는 엘리트였다. 근육질의 그는 대기실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뽐냈고 이는 오디션장에서도 이어졌다. 태티서의 '트윙클'과 엠씨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를 부른 박상보는 고음을 지를 때 배를 부여잡아 '복통령' 칭호를 얻었다. 또 샌드위치를 먹고 오디션에 참가해 복통을 호소하며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고 자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시즌4의 나머지 방송에서도 깨알같이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그는 크레이지 보이스를 수상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이들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온 자가 등장했다. 시즌을 통합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만능통령' 오광수가 새로운 음악 대통령으로 즉위했다.

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5'에서 지역 예선에 참가한 오광수는 랩, 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광수는 "경북 고성에서 온 19살 오광수"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자신의 실력에 대해 "타고난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드래곤의 '크레용'을 무반주로 부른 그는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열창했지만 과도한 비음과 독특한 발음으로 심사위원들을 자지러지게 했다. 랩이 거듭되자 정재형은 아예 참을 수 없다는 듯 테이블 밑으로 숨기까지 했다. 이어 오광수는 지난 시즌에서 정준영과 로이킴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은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에 도전했지만 독특한 창법과 과도한 성량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결국 탈락의 비보를 접한 오광수는 의기소침했지만 "다음에는 '보이스 코리아'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음악 대통령의 자세를 드러냈다.

고준규, 장문복, 이준호, 박상보 모두 그 시즌의 크레이지 보이스를 받았다. 시즌5 첫회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인 오광수의 수상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고준규, 박상보, 오광수, 이준호, 장문복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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