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2013년 연예계는 유난히 열애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그러나 다소 억울한(?) 상황에 처한 당사자들은 "연인이 아니라 친구"라고 적극 해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① 아이유-이현우 "친한 친구라서 영화 본 것 뿐"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아이유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성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아역 출신 배우 이현우가 함께 영화관에 간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두 사람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유와 이현우는 93년생 동갑내기로, 가장 뜨거운 청춘 스타들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사진은 인터넷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그러나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열애를 부인했다.
아이유의 소속사는 "함께 SBS '인기가요'의 진행을 하며 친해졌다. 아이유는 평소에도 또래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밥도 먹으며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또 영화관에는 매니저와 스태프들도 함께 있었다"고 해명했고, 이현우의 소속사 역시 "친한 친구끼리 영화를 보러 간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② 구하라-이수혁 "일본에서 만난건 사실이지만 사귀는건 아냐"
지난달 29일에는 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와 모델 출신 배우 이수혁의 열애설이 터졌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새로운 패셔니스타 커플이 탄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전망됐다.
그러나 이수혁 측은 "드라마 '상어' 촬영이 끝나고 혼자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마침 카라가 일본에 있다고 해서 만난 것 뿐"이라고 부정했다.
구하라 역시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라며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선을 그었다.
③ 카세 료-정은채 "친구가 아이를 낳아 일본에 갔을때 가이드 해준 것 뿐"
국적을 뛰어넘는 열애설도 있었다.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정은채는 지난달 일본 배우 카세 료와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돼 열애 의혹을 받았다.
일본의 연예 매거진 프라이데이가 공개한 파파라치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진 등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카세 료는 동료 여배우 이치카와 미카코와 5년째 동거 중인 걸로 알려져 있어 파장이 컸다.
그러나 정은채의 소속사 측은 "일본에 있는 친한 친구가 아이를 낳아서 휴가차 방문했다. 동행인도 없었다"며 "최근 홍상수 감독의 신작 촬영 때 카세료와 친해져 가이드를 해준 것뿐"이라고 단호하게 부정했다.
또 "배우로서 정은채에게 지금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이렇게 중요한 때에 섣부르게 열애설에 휘말리겠느냐"고 덧붙이며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④ 로이킴-박수진 "호감 있었지만 사귀지는 않았어요"
다소 쿨한 스타들도 있다.
지난 6월 한 연예매체는 '가수 로이킴과 배우 박수진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와 출연자로 만난 뒤 급속히 가까워져 4개월째 사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소속사를 통해 "서로 호감을 가지고 몇 번 만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만나지 않는다"며 솔직하게 해명했다.
이렇듯 친구 사이일 뿐이지만 카메라에 포착된 연예인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들이 할 수 있는 해명은 "친구 사이다"라는 정도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남녀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연예인들은 카메라를 피하고, 대중과 언론은 이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영화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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