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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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만의 선발' 롯데 고원준, 팀 4위 등극 이끌까

기사입력 2013.08.09 11:00 / 기사수정 2013.08.09 11:0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고원준이 2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팀의 4위 등극 여부가 달려 있는 경기이기에 어깨가 더욱 무겁다.

롯데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고원준을 선발로 내보낸다. 26일 만의 1군 등판, 선발로는 지난 6월 22일 SK전 이후 48일 만이다. 무척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5.28로 썩 좋지 못했다. 선발로 나섰을 때도 4.76. 하지만 LG전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편이라는 점은 기대해볼 만한 요소다. 올해 유일한 승리를 따낸 제물이 LG였다. 

문제는 월별 편차가 심했다는 점. 고원준은 4월 4경기에서 23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3.47로 괜찮았다. 그런데 5월 2경기에서는 2패 21.00(3이닝 7자책)으로 부진했다. 6월 3경기서 1패 3.57(17⅔이닝 7자책)로 호투했지만 7월에는 구원으로만 한 경기에 나서 난타당했다.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KIA전서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군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퓨처스 4경기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이었다. 이날 롯데가 승리하고, 현재 반게임차 앞선 4위 넥센 히어로즈가 같은날 SK에패하면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뀐다. 롯데는 2011년에도 4위권에 한 번 진입한 뒤 다시 내려가지 않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맞상대는 만만치 않다. LG의 '파이어볼러' 래다메스 리즈를 상대해야 한다. 리즈는 9일 현재 완봉승 한 차례 포함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9패 3.09(137이닝 47자책)을 기록 중이다. 데뷔 초 제구 불안으로 들쭉날쭉하던 모습을 벗어 던졌다. 이제는 2011년 이후 2년 만에 10승 투수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특히 가장 최근 등판인 3일 삼성전서는 최고 161km 강속구를 뿌리기도 했다. 팀이 2위(52승 36패)에 오르면서 여유도 생겼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5로 준수하다. 피안타율도 1할 7푼 2리로 좋은 편. 초반에는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등 5월까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2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6월 이후 11경기에서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2.55로 1점 이상 내려갔다. 여름에 강한 그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무더위 속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고원준,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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