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일본에서 큰 혼란을 일으킨 지진 속보의 오보는 지진 예보 시스템의 오류 때문이었다.
8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55분께 나라현과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 일대에서 최대 규모 6에서 7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속보를 냈다. 그러나 실제 일어난 지진규모가 2.3에 그치자 일본 기상청은 이에 대해 오보였으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는 기상청이 전파한 지진 긴급 속보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말이다.
긴급 지진 예보 시스템이란, 지원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 그 흔들림이 도달하기 전에 경보를 발생하는 경보 시스템의 일종으로 2007년 10월 1일부터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지진 속보 시스템이 갖춰진 것은 일본이 세계 최초다.
경보를 전달하는 주체는 일본 기상청이며, 속보 내용은 TV나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 핸드폰 문자로 지진속보를 받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보의 여지도 있어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문제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대규모의 지진을 감지하지 못해 미리 속보를 보내지 못한 경우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몇 번의 오보를 일으킨 사례가 있다.
2007년 9월 1일에는 지진 속보 배신 업체의 실수로 '진도 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는 단체 문자가 잘못 전송됐으며, 2008년 7월에는 지진계의 검사 미비로 인해 치바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오보가 전해졌다.
2009년 8월에도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관측치가 20배로 부풀려져 기상청에 전달되는 문제로 치바현 동쪽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오보가 나왔다.
한편 이날 긴급 지진 속보가 전해진 뒤 일본의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지되고, 시민들이 "대지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불안에 떠는 등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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