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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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매체 "'개콘' 체리 언급 몹시 불쾌"…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속 미묘한 분위기

기사입력 2013.08.08 12:09 / 기사수정 2013.08.08 13:00

백종모 기자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유출 속, '개콘' 후쿠시마 체리 발언 두고 미묘한 분위기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한 매체가 KBS '개그콘서트'에서 후쿠시마 체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6일 일본 온라인 매체인 제이케스트 뉴스는 "'일본인, 몸에 좋은 후쿠시마 산 체리 먹어라'라며 방사능 언급한 예능인의 폭언 콩트에 한국 언론 '대갈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4일 KBS '개그콘서트'의 '오성과 한음' 코너에서 곽범은 지난달 열린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욱일기를 꺼내 응원한 일본 응원단을 비꼬았다.

그는 체리를 들어 보이며 "일본 응원단은 욱일기까지 흔들며 응원하더라. 수고했다. 몸에 좋은 후쿠시마 체리다. 일본 공항에서 먹어보라고 나눠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곽범의 발언에 대해 "(체리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괴로워하면서 농업의 부흥을 위해 해쓰는 관계자들의 상처에 그야말로 소금을 치는 발언"이라며 "'대외적으로 위험한 발언'이라는 비판적인 여론도 (한국에서) 일부 있지만, 한국 언론들은 '통쾌했다'며 호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8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재팬에서 일일 최다 조회수 기사 3위에 올라있다.

기사에는 6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으며, 대부분 한국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한 예로 일본 후쿠시마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any*********)은 "앞으로 한국산 김치, 김, 소주, 라면 등을 먹지 않겠다"며 반발했다.

한편 후쿠시마는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가 불거지며 일본 국내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다.

일본 원자력재해 대책본부는 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하루에 약 300톤씩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8일에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도쿄전력에만 맡길 수 없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KBS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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