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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종합] 전북, 닥공으로 챌린지 반란 진화…클래식 4강 점령

기사입력 2013.08.07 22: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닥치고 공격' 전북 현대가 챌린지의 반란을 힘으로 제압했다. FA컵에 유일하게 생존했던 K리그 챌린지의 수원FC가 전북의 공격력에 맥없이 무너졌다.

전북은 7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7-2로 크게 이겼다.

챌린지 소속의 수원FC를 상대로 이동국과 이승기, 티아고 등 최정예를 내세운 전북은 초반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압살했다.

홍명보호 2기 발탁에 실패한 이동국은 1골 1도움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박희도와 레오나르도, 티아고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보태며 손쉽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의 리벤지 매치로 눈길을 끈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의 대결은 작년 결과와 마찬가지로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24분 노병준의 선제골로 앞서간 포항은 후반 39분 보산치치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종료 직전 고무열이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1년이 지나도 여전한 우위를 실감케 했다.



이변은 서울에서 일어났다. 상승세를 타며 트레블을 노렸던 FC서울은 홈으로 부산 아이파크를 불러들였지만 김치우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악조건 속에 1-2로 패했다.

2002년 이후 서울 원정 16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던 부산은 파그너와 박종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마침내 서울 징크스를 털어내며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배일환과 윤빛가람의 연속골로 제주가 2-0으로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펜딩챔피언 포항을 비롯해 전북과 부산, 제주로 채워진 올 시즌 FA컵 4강은 내달 14일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 상대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 2 - 0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7 - 2 수원FC

경남FC 1 - 2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1 - 2 부산 아이파크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전북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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