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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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의 부산, 서울 원정서 2-1 승리…FA컵 4강행

기사입력 2013.08.07 21: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을 꺾고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산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하나은행 FA컵 8강전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파그너와 박종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드디어 부산이 서울 원정에서 활짝 웃었다. 2002년 이후 K리그에서 번번이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부산이 마침내 징크스를 털어냈다.

슈퍼매치까지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던 서울이 부산의 경기 운영을 뚫지 못했다. 몰리나와 하대성, 윤일록 등 주전 5명이 결장한 서울이지만 데얀과 에스쿠데로를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쪽은 서울이었다.

상대적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유리한 경기를 펼치던 서울이지만 해결을 하지 못했다. 골대 불운이 못내 아쉬웠다. 서울은 전반 40분 데얀의 왼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이것이 패배를 암시하는 어둠이었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 들어선 양팀의 경기 양상은 전반과 같았다. 서울은 계속해서 볼을 점유하고 공격했고 부산은 수비에 치중하다 역습을 노리는 형태였다.

후반에도 서울의 득점 기회는 있었다. 후반 8분 부산 문전에서 데얀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아 에스쿠데로가 이범영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에스쿠데로의 슈팅은 이범영에게 막혔고 서울은 고개를 숙였다.



서울이 기회를 허비하자 부산의 역습이 힘을 받았고 후반 23분 파그너의 결승골이 터졌다. 부산은 하프라인에서 문전으로 향해 롱패스를 연결했고 파그너가 받아 김치우를 제친 뒤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에 당황한 서울은 윤일록을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조이려 했지만 그마저도 김치우의 퇴장이 나오면서 탄력을 받지 못했다.

부산은 파그너의 선제골이 터지고 4분 뒤 또 다시 역습 상황에서 윤동민이 김치우와 엉켜넘어졌고 주심이 김치우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명령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커로 나선 박종우는 골문 왼쪽 상단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서울의 상승세를 무너뜨렸다.

서울은 만회골을 위해 남은 시간 부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상황에서 하대성이 골을 터뜨리며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서울은 종료 직전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접 프리킥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진규의 슈팅이 벗어나면서 그대로 부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서울-부산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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