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8경기 만에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팀의 3득점 중 2점을 책임지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음은 물론이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LA 다저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8푼 1리에서 2할 8푼 4리(402타수 114안타)로 끌어올렸다. 최근 13타수 2안타의 부진을 만회한 맹활약이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포기하지 않은 끈질긴 주루플레이로 2경기 만에 안타를 만들어낸 추신수다. 1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오클랜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5구 91마일 직구를 받아쳤다. 유격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에 전력 질주한 추신수는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세이프됐다. 그는 조이 보토의 안타로 3루까지 안착했으나 브랜든 필립스가 5-4-3 병살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보토의 안타로 3루까지 내달린 뒤 필립스의 적시타에 홈인, 팀의 2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물오른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제리 블레빈스의 4구 8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8경기 만의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이다. 그는 이어진 데릭 로빈슨의 희생번트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시즌 73득점째.
마지막 타석에서는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7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댄 오테로의 3구 8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더 이상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과 선발 맷 레이토스의 7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레이토스는 시즌 11승째.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은 9회 홈런을 맞고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즌 26세이브째를 따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추신수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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