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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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넥센, 2사 후 엇갈린 희비

기사입력 2013.08.06 22:06 / 기사수정 2013.08.06 22: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2사 후에 얻은 득점 기회에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은 승리를, 거듭된 만루 기회를 놓친 넥센은 눈물을 삼켜야 했다.

두산과 넥센은 6일 잠실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즌 12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 두산은 2회말 얻은 4점과 이종욱의 쐐기 솔로포를 더해 5-4로 승리를 가져가며 넥센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초반부터 상대 타선에 사사구를 허용하면서 계속된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산은 2회말 맞은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7번 이원석이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넥센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과 김재호의 희생번트,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김현수와 최준석은 좌전안타와 우중간 2루타로 순식간에 3점을 추가하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에게도 일찌감치 기회는 있었다. 1회초에는 2번 문우람의 좌전 안타와 박병호, 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6번 김민성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나 첫 번째 기회를 놓쳤다.

4점을 내준 뒤 맞은 3회초에도 1회와 마찬가지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장기영의 우전안타 뒤 문우람과 이택근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와 강정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다시 2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민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다시 한 발 물러섰다.

1-5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 1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이택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강정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5, 한 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넥센 김민성은 1회초와 3회초 2사 만루 이후 타석에 들어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역전까지 노렸던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승리는 만루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의 몫이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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