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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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NC 에릭, LG에 설욕전 예고

기사입력 2013.08.06 16:12 / 기사수정 2013.08.06 16:1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가 일취월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4월 한 달간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던 에릭은 지금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볼 끝은 더욱 묵직해졌고, 포크볼까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5월 이후 13경기 중 11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7월 4경기 평균자책점은 2.05(26⅓이닝 6자책)로 팀 동료 찰리 쉬렉(1.50)에 이어 2위였다. 시즌 초반 그의 발목을 잡던 퀵모션도 이제는 1.3초 이내로 빨라졌다. 큰 흔들림도 없다.

에릭은 6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 선발로 나선다. 문제는 에릭의 LG전 상대 전적이 8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다는 점. 물론 한 경기만 던졌기에 표본은 작다. 지난 4월 10일 경기에서 3이닝 6실점하며 무너진 기억이 있다. 잘 던지다 키킹 동작에 대해 지적받은 이후 급격히 무너진 에릭이다. 지금은 전혀 문제없다. 어떤 항의도 받지 않는다. 또한 최근 2연승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릭은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2할 4푼 8리, 우타자 상대 2할 4푼 5리의 피안타율을 보이고 있다. 피안타율(.246)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1)도 준수하다.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던 4월의 아픔은 떨쳐낸지 오래다. 5월 이후 13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3.51로 완전히 살아났다. 후반기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2.70(13⅓이닝 4자책) 좋다.

8월 첫 등판이자 후반기 3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 분위기 상승은 물론 내년 시즌 재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완전히 살아난 에릭, 118일 만에 LG전 등판에 나서는 그가 지난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에릭 해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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