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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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신화' 김수현-신수연, 두 아역의 불꽃 연기 대결

기사입력 2013.08.06 16:07 / 기사수정 2013.08.06 16:08

김승현 기자


▲ 그녀의 신화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JTBC 월화드라마 '그녀의 신화'에서 여주인공 정수(최정원 분), 경희(손은서)역의 아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수현(8)과 신수연(10). 빼어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들의 연기대결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떠올랐다.

극 중 9살 동갑내기로 나오는 이들은 5일 방송된 '그녀의 신화' 첫 회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깜찍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우선 최정원의 아역을 맡은 김수현의 연기는 단연 돋보였다. 어린 나이에 감당키 어려운 현실과 마주한 김수현이 차분하게 삭여내는 듯한 감정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슬픔을 머금은 캔디 같은 소녀의 캐릭터를 가녀려 보이는 이미지 속에 인상적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가다.

엄마가 죽은 뒤 외삼촌의 손을 잡고 걷던 어린 정수가 차 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도영(김혜선)의 시선을 느끼고, 그녀를 흘끔흘끔 쳐다보는 모습은 오랜 잔상을 남긴다. 낯선 데로 간다는 알 수 없는 두려움 속에 짠한 슬픔이 묻어나는 듯한 불안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또 외삼촌 집에서 불안해하며 눈칫밥을 먹는 장면이나 또 자신을 구박하는 경희에게 면박을 당하고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 등에서 보인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김수현에 질세라 신수연 역시 시종 당찬 연기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경희(나중에 서현으로 개명) 캐릭터를 완전히 파악한 듯 모질면서도 야무진 소녀의 모습을 보이는 신수연의 연기 역시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극 중 아역 경희는 이기적일 정도로 주관이 뚜렷하고 똑 부러지는 성격의 캐릭터. 신수연은 경희를 당돌하리만치 차갑게 표출해내고 있다. 억척스러운 엄마 미연(전수경) 때문에 마트에서 오리고기 도둑으로 몰릴 뻔하다가 재치 있게 위기를 넘기는 상황에서도 그녀의 순발력 있는 연기감각이 빛을 발했다.

이번 '그녀의 신화'에서 김수현, 신수연 두 아역배우가 당차게 소화해내는 캐릭터 매력 대결을 지켜보는 재미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그녀의 신화' 2회에서는 최정원과 손은서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김수현과 신수연이 또 한 번 불꽃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신수연, 김수현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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