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적 편, 유재석의 짧은 등장 '아쉽지 않나요?'

▲ '힐링캠프' 이적, 유재석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가수 이적의 토크쇼 출연에 유재석이 지원사격을 나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이적이 출연해 음악을 시작하게 된 이유, 음악관, 서울대 출신의 삼형제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건 국민MC 유재석의 영상 출연이었다. 유재석은 이적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말하는대로'라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유재석은 짧게 영상으로 출연했지만 큰 존재감을 남겼다. 이적은 '말하는대로'라는 곡을 만들게 된 계기를 언급하며 "유재석의 무명시절 이야기이다. 유재석은 당시 개그맨임에도 할 일이 없어 '내일은 뭐하지?' 하며 지냈다. 그 말이 확 와닿아 가사를 쓰게 됐다"며 "실제 저작권협회에도 유재석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을 위해 유재석이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유재석은 "이적과 친하다.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본다. '말하는대로'로 듀엣을 했었고 운동도 함께 하며 친분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적을 생각하면 음악이나 지적인 면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야한 농담 마니아다. 평소에는 능수능란하게 야한 농담을 한다"며 "김제동 역시 외로움과 고독을 야한 농담으로 승화한다. 우리끼리 있을 때는 김제동을 '김야동'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현장에 큰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처음에 이적을 봤을 때 까다롭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곡을 녹음하며 깜짝 놀랐다. 자유롭게 해주더라. 이적은 천재다. 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지만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더라"라고 진지하게 말하다가도 중간에 변기물 내리는 소리가 들리자 "사실 이 장소가 화장실 옆이다. 세 칸 다 사람이 있었나보다"라며 재치 있게 돌발 상황을 풀어갔다.

유재석이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존재감은 이적 만큼 컸다. 영상이 아닌 실제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또한 유재석이 MC 김제동과 막역한 사이이기 때문에 웃음은 배가 됐다. 

영상으로 출연한 유재석에 아쉬움이 남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두 사람을 토크쇼에서 만나고 싶다. 이왕이면 MC 김제동이 있고, 이경규가 있는 '힐링캠프'라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하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유재석, 이적, 김제동, 한혜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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