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미스코리아 임지연이 자신의 호화 결혼식에 대해 밝혔다.
4일 '미스코리아의 남자'를 주제로 진행된 JTBC '비밀의 화원'에서는 미스코리아들의 호화 결혼식이 언급됐다.
방송에서 홍영애(1970년 미스코리아 진)는,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임지연의 결혼식에 대해 말했다. 임지연은 1987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 피로연을 진행한 바 있다.
홍영애는 "당시 임지연의 결혼식에 가니, 호텔 2층부터 계단 양 옆으로 꽃이 장식돼 있는데 그 꽃값만 1억 원은 될 것 같았다. 밥을 먹는데 1인분에 30만 원짜리는 돼 보였다. 게다가 임지연이 앙드레김의 옷을 한 열 벌을 갈아입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이어 "재계 인물·국회위원에 가수·영화배우까지 유명한 사람들은 다 왔다. 결혼식을 한 뒤 쇼를 하고 노래까지 하더라. 그러더니 20만 원짜리 골동품을 하객 전체에게 답례품으로 줬다. 게다가 축의금도 사절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내가 결혼을 했을 당시에 그 분이 일본에 부동산 재벌이셨다. 일본에서의 결혼 풍속은 우리와는 좀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일본식 결혼은 하객들에게 축의금을 받지 않으며, 결혼식은 가족끼리 조촐히 올린 뒤 하객들을 위한 피로연을 따로 한다. 또한 폐백이 없는 대신 의복을 계속 바꿔서 입으면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그리고 축하를 해 준 답례로 선물을 따로 마련한다. 당시 故 안동호 선생님의 반상기를 맞췄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결혼식 비용은 예식비로만 3억 이상 들었다. 전 남편의 나에 대한 애정의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성혜(2011 진), 정소라(2010 진), 박샤론(2006 선), 기윤주(2002 미), 이정민(1998 미), 김지연(1997 진), 조혜영(1997 선), 이은희(1996 진), 권민중(1996 한국일보), 김예분(1994 미), 김미숙(1994 미), 이혜정(1990 한국일보), 임지연(1984 태평양), 홍여진(1979 선), 유영애(1970 진)이 출연해 미스코리아로서 겪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전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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