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프리시즌에 이어 공식 데뷔전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1골1도움을 올리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45분이었다.
손흥민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리프슈타트 슈타디온 암 발트슐로쉔에서 열린 리프슈타트(4부리그)와의 DFB포칼 64강에서 1골1도움으로 팀의 6-1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레버쿠젠 첫 공식 경기였다. 프리시즌을 통해 연속골 행진과 도움 능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출전한 공식전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안드레 쉬를레를 첼시로 보내자마자 대체자로 손흥민을 택한 이유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상대가 4부리그 팀이라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시작과 함께 출격했다.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은 투입과 함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의 손에 살짝 걸리면서 골대 상단을 때렸다. 첫 인사를 강하게 한 손흥민은 이내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은 상체페인팅으로 통해 수비수 한명을 가볍게 따돌렸고 그대로 반대쪽 골대를 향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뽑아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시드니 샘의 추가골을 도우며 어시스트 능력까지 뽐냈다.
골과 도움까지 왼발로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상대를 앞에두고 힘있게 승부하고 슈팅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함부르크 시절보다 한결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선지 슈팅과 크로스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45분 만에 1골1도움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손흥민에게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자신의 이름을 떨쳤다'고 주목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레버쿠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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