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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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브리티시오픈 단독 선두…박인비는 공동 22위 추락(종합)

기사입력 2013.08.03 06:02 / 기사수정 2013.08.03 06:0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주춤하는 사이 최나연(26, Sk텔레콤)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2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2013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9언더파 136타를 때린 사이키 미키(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 전 세계의 이목을 받은 이는 박인비다. 남녀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우승이 없었던 최나연이 최상의 플레이를 펼쳤다.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도약했다. 후반 라운드에서는 12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오전에 경기를 마친 사이키 미키를 제쳤다.

박인비는 3언더파로 2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출발이 좋지 못했다. 1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인비는 5번홀까지 파 행진을 펼쳤다. 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면서 보기를 범했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3언더파를 유지했지만 13번홀과 17번홀에서 2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는데 성공한 박인비는 결국 1타를 잃으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2라운드가 끝난 현재 박인비는 단독 선두인 최나연에 8타 차로 뒤쳐져있다. 남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타수를 대폭 줄이지 못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은 힘들어진다.

이지영(28, 볼빅)은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3타를 줄인 박희영(26, 하나금융그룹)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5, 미래에셋)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0위에 머물렀고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컷 탈락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최나연 ⓒ 엑스포츠뉴스DB, 박인비 ⓒ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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