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김연경(25) 사태가 끝 모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사인 '인스포코리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배구협회의 답변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배구협회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질의서를 보냈다. 배구협회는 이틀 전 김연경 측에 소속은 여전히 흥국생명이며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은 없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흥국생명과 성의 있는 협상 자세를 보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인스포코리아는 배구협회의 답안을 일일이 반박하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음을 암시했다. 김연경 측은 "현재 페네르바체와 계약 중인 김연경이 구단 동의없이 흥국생명과 계약하는 것은 이중계약"이라며 "모든 책임은 김연경에 있고 나쁜 선례가 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최근 로코모티브 바쿠(아제르바이잔)로 이적한 세터 김사니의 예를 들어 배구협회가 김연경의 'Club of origin'을 흥국생명으로 정의한 부분에 반발했다.
김연경 측은 "협회 답변대로면 김사니도 계약이 종료됐건, FA자격을 취득했건 상관없이 흥국생명이 원소속구단이니 번역하여 ‘Club of Origin'이 될 것이다"며 "이를 기준으로 협회가 국제배구연맹으로 하여금 원소속구단과 Club of origin을 동일하게 인식하게 하여 김연경이 흥국생명을 인정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의심했다.
끝으로 인스포코리아는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와 향후 국제이적시 국내 구단들이 겪을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현 상황을 임시방편으로 수습하려 하지 말고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유관 단체에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