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김유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루키' 조지훈이 데뷔 2번째 선발 등판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조지훈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넥센 타선을 맞아 배짱 있는 투구로 초반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고비를 넘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지훈은 1회말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장기영은 우익수 뜬공, 문우람과 이택근에게는 각각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2회말에는 1실점했다. 4번 타자 박병호를 선두타자로 맞아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민성을 3루 땅볼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는 2루 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상황을 맞았다. 이어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넥센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후속타자 안태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강정호를 아웃시키고, 안태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는 다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햇다. 서동욱을 3루 뜬공, 허도환은 유격수 직선타, 장기영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회 고전했던 중심타선을 다시 만났다.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고, 박병호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조지훈은 이태양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기 있는 공격적인 투구는 돋보였지만, 그 패기를 뒷받침 해 줄 경험이 조지훈에게는 아직 부족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조지훈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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