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배구협회가 김연경(25)이 요구한 질의서에 답했다. 배구협회는 김연경이 요청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하며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배구협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김연경이 기자회견을 통해 배구협회에 요청한 세 가지 질의에 대해 답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확고한 어조로 전했다.
이번 사태의 쟁점인 'Club of origin'을 '원소속구단'으로 번역해 국제배구연맹(FIVB)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김연경 측에 대해 배구협회는 "'김연경은 흥국생명 소속이며'를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는 과정에서 원소속구단 외의 다른 적절한 대안이 없었다"며 "당시 FIVB는 각 당사자로부터 모든 정황과 주장을 포함한 자료를 받았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김연경 측이 해외 이적을 위해 지난 시즌처럼 임시로 ITC를 발급해달라는 요구에도 배구협회는 "발급 요건을 갖출 시 ITC 발급에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은 임시 ITC 발급은 고려하지 않는다"며 "FIVB도 2013-14시즌 이적에 대해 흥국생명과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이 요구한 질의에 답한 배구협회는 김연경 측에 "지난해 10월 ITC 발급에 동의하면서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지만 1년 이상 문제를 끌어 온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FIVB 결정을 따라 흥국생명과 협상에 성의 있게 임하라"고 요청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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