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2 13:32
사회

영남제분 사위 "장모는 정상이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3.07.30 10:01 / 기사수정 2013.07.30 15:3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여대생 청부살해사건'을 벌인 윤모(여·68)씨의 사위 김모(40·변호사)씨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씨는 김씨와 김씨의 이종사촌동생 하모씨(당시 22세)를 불륜 관계라고 의심해 하씨를 미행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벌인 끝에, 2002년 하씨에 대한 살인을 청부했다. 윤씨는 하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2007년 질병으로 인한 형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진단서가 허위로 발급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월간중앙 8월호에 따르면 김씨는 "(장모의 비정상적인 행위들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장모를 몇 번이나 붙잡고 말렸고, '차라리 나를 미행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의 장모에 대해 "심리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의부증도 있었던 것 같고, 자신의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하니까 그만큼 어린 딸과 사위에 집착했던 것 같다"면서 "장모의 의심에 대해 이모부집에 알린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 뒤 이모부집 식구들이 장모집에 들이닥쳐 고성과 욕설이 오고가는 큰 싸움이 벌어졌고, 이로부터 1년 뒤 김씨의 이존사촌동생이 살해됐다"는 것이다.

윤씨는 조카에게 1억 7500만원을 주고 하씨의 납치ㆍ살해를 지시했고, 하씨는 2002년 3월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등산로에서 공기총 여섯 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나도 원인제공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비난과 모욕은 다 감수하려고 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죄책감을 안고 살고 있다. 하지만 장모가 범죄이고 밉다고 아내와 자식을 버릴 수는 없지 않나"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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