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주포 데얀이 부상을 털고 한 달여 만에 돌아온다.
데얀은 29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는 31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데얀이 제주전 출격을 명받았다. 지난달 23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데얀은 38일 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데얀 없이 치른 지난 5경기에서 3승2패를 올렸으나 득점이 6골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빈공에 시달렸다. 최근 들어 서울이 데얀 없이 사는 법을 익히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데얀의 복귀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데얀은 "복귀하게 돼서 정말 좋다. 8월만 해도 중요한 경기가 6~7경기나 된다"며 "부상을 당해서 팬들께 죄송스럽다. 내 경력에서도 이런 장기간 부상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당황했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현재 몸상태를 설명했다.
해결사의 복귀에 반가운 이는 단연 최용수 감독이다. 최 감독은 "반갑지 않다면 거짓말이다"며 "제주전을 기대하고 있다. 제 페이스만 찾으면 득점왕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데얀이 결장하면서 8골에 멈춰있는 사이 경쟁자들은 멀찍이 달아났다. 페드로(제주)가 14골을 기록 중이고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12골로 2위권을 형성 중이다. 데얀은 어느새 5위로 밀려났다.
그래도 데얀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그는 "경쟁자들이 5~6골 달아났는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며 "팬들께 내가 이들을 넘을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득점왕 3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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