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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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히데키, '양키스맨'으로 5만 팬 앞에서 현역 은퇴식

기사입력 2013.07.29 15:56 / 기사수정 2013.07.29 15:5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역에서 은퇴한 마쓰이 히데키가 뉴욕 양키스 구단과 함께 은퇴식을 치렀다.

마쓰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뉴욕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끝난 뒤 은퇴식을 가졌다.

이날 은퇴식을 위해 마쓰이는 양키스 마이너리그와 하루간 계약했고, 양키스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29일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마쓰이가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식적으로 은퇴식을 가졌다"면서, 양키스타디움에 선 마쓰이가 관중석에 들어서자 팬들이 큰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고 은퇴식 분위기를 전했다.

마쓰이는 은퇴식에서 "내게 기회를 준 양키스에 감사한다"고 말하며 "지난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양키스의 일원으로 마지막을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마쓰이의 은퇴식 현장에는 양키스 단장 브라이언 캐시먼과 부단장 진 애프터먼, 가족들이 함께 했다. 팀 동료인 데릭 지터는 '55번'이 새겨진 유니폼이 담긴 액자를 마쓰이에게 선물했다. 마쓰이는 "내가 항상 동경했던 팀의 구성원으로 은퇴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벅찬 마음을 표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5만여명에 가까운 관중이 운집해 마쓰이의 은퇴식을 함께 축하했다.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대단하다"면서 마쓰이가 자신에게 "(나는) 하루 간 계약했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동료네요"라고 농담을 건넸다는 사실도 함께 전했다.

지난 199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마쓰이는 2003년 빅리그로 자리를 옮겨 10년 동안 양키스,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며 1236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2리 175홈런 76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양키스 소속이던 2009년까지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발탁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마쓰이 히데키 ⓒ MLB.COM 홈페이지 캡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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