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LA 다저스가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신시내티 레즈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지구 선두 자리도 더욱 굳건히 했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3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56승 48패(승률 .538)가 된 다저스는 2연패에 빠진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4승 51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후반기 10경기 9승 1패의 엄청난 상승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신시내티는 시즌 전적 59승 47패(승률 .557)로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 방으로 갈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말 2사 후 푸이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 커티스 파치의 2구 86마일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신시내티 좌익수 크리스 하이지도 타구를 쫓지 않았을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경기는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6⅔이닝을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신시내티 선발 토니 싱그라니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둘의 호투 속에 양 팀 타선은 무득점 침묵했다.
다저스는 5번째 투수 브랜든 리그가 2이닝을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 선방, 시즌 6승(3패)째를 따냈고, 1⅓이닝을 1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던 파치는 푸이그에 통한의 한 방을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야시엘 푸이그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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