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혁 씨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절대강자란 없나보다. 완벽할 것 만 같던 '유격왕' 장혁이 씨름에선 굴욕을 맛봤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김수로, 류수영, 샘 해밍턴, 서경석, 손진영, 장혁, 박형식 등 멤버들이 공병부대인 청룡대대 체육대회에 참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이 속한 3중대는 응원전, 줄다리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이어진 씨름 대회에서도 3중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청룡대대의 전우애와 강인한 정신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장혁의 반전 면모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씨름대회에 참여한 장혁은 허무하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앞서 장혁은 우수한 체력과 정신력을 보여주며 각종 훈련을 완벽하게 마친 바 있다. 특히 이등병임에도 김수로, 류수영 등 선임들을 제치고 유격왕으로 선발되기까지 했다.
모두가 장혁의 승리를 예상한 가운데 그는 상의를 탈의하며 자신있게 준비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결과는 장혁의 참패였다. 샅바를 손에서 놓치는 바람에 1분도 안 돼 상대방의 어깨너머로 쉽게 넘어간 것이다.
난데없는 대굴욕에 장혁은 어안이 벙벙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3중대 멤버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뭐든지 완벽하게 하고 잘 하는 모습만 보여줬던 장혁의 반전 매력은 이날 '진짜 사나이'의 큰 재미가 됐다. 유격왕 캐릭터를 구축한 그이기에 한 번의 실패도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그는 군대에서 절대 강자란 없다는 걸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리게 했다. 자신만만한 표정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바뀌는 순간이야말로 이날의 백미였다.
다음주에는 이기자 부대에 전입한 '진짜 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동부전선의 최전방 보병사단으로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는 이기자 부대에서 멤버들이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장혁 씨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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