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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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서 데뷔골…윤일록의 빛 바랜 '첫 골' 선물

기사입력 2013.07.28 22: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윤일록의 득점포가 대망의 한일전에서 터졌다.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이자 홍명보호에게 안긴 첫 골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3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에 아쉬운 1-2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안방에서 일본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또한 2무 1패를 기록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선발 출격한 윤일록은 기다리던 골맛을 봤다. 지난 두경기에서도 선발로 낙점받았던 윤일록은 이번에도 그라운드에 전격 출격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종횡무진 움직이던 윤일록은 전반 32분 과감하게 중거리슛을 때려 A매치 첫 골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뽑아냈다. 오른발을 떠난 공은 절묘하게 곡선을 그리더니 골문 오른쪽 상단을 타고 부드럽게 들어갔다.

이외에도 움직임 역시 빛났다. 주로 왼쪽에 위치했던 윤일록은 중앙과 오른쪽 등을 가리지 않는 활동반경을 선보였다. 또한 적극적인 슈팅과 쇄도로 일본 수비진을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날 골이 필요했던 한국은 윤일록의 한 골로 만족해야 했다. 비록 유일무이한 한일전 득점이었지만 여러모로 의미는 담겼다. 홍명보호 출범이후 첫 득점이자 A매치 4경기동안 이어지던 골가뭄을 해소하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윤일록에겐 절대 잊지 못할 대표팀에서의 첫 골이었다.

이번 골로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홍 감독은 윤일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대표팀 훈련에서 윤일록의 자리를 두고 고심하며 최상의 활용방안을 찾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세 경기 모두 윤일록을 기용하며 남다른 신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윤일록의 동점골은 빛을 바랬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은 카키타니 요이치로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1-2로 패하고 말았다. 대회에 대한 아쉬움 속에 동아시안컵동안 맹활약한 윤일록이 과연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윤일록 (C) 엑스포츠뉴스=잠실종합운동장, 김성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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