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컵대회 결승에 안착한 현대캐피탈이 결승 상대로 간절히 대한항공을 꼽았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준결승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7-25 26-24 25-20)으로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화재와 LIG손보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익일 열리는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승자와 28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먼저 결승에 안착해 상대를 기다리게 된 현대캐피탈이 원하는 상대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이긴 바 있다.
당시 패배를 잊지 않고 있는 현대캐피탈의 주장 권영민은 원하는 결승 상대를 묻자 고민도 없이 "대한항공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권영민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대한항공에 자주 졌었다. 이번 대회서도 첫 날 대한항공에 졌기 때문에 결승에서 다시 붙고 싶다. 재밌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송준호는 더욱 이를 갈고 있다. 대한항공전에서 20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0%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권영민과 함께 대한항공을 원하는 결승 상대로 꼽은 송준호는 "다시 만나서 무너뜨리고 싶다. 이번에는 이길 자신이 있다"고 설욕을 자신했다.
2년 만에 친정에 복귀하자마자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은 김호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온 만큼 선수들에게 맡길 생각이다. 결승전은 선수들을 믿겠다"고 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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